퇴사 후, 나의 첫 번째 이야기
나는 2월 28일을 마지막으로 회사를 퇴사했다.
퇴사의 이유는 성인 ADHD.
"약 안 먹는 거 아냐?" 라고 묻는다면, 아니다.
작년, 2024년 2월에 진단을 받고 1년간 꾸준히 약을 복용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사건, 사고가 겹치면서 결국 나는 지쳐버렸다.
그래서 3월 한 달은 온전히 나를 치유하는 시간으로 보내기로 했다.
퇴사 후 내가 한 두 가지 일
1. 하루 일과표 작성
"이대로만 산다면 정말 뭐든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구나" 싶은 계획표다.
그런데 잘 지키고 있냐고? 그럴 리가...
계획상으로는 6시 30분 기상, 7시 조깅.
현실은 이틀에 한 번 조깅 정도.
기상은 어떻게든 6시 반에 하려고 하지만, 그 뒤는 변수가 많다.
그래도 식사 후 바로 설거지하기는 꽤 잘 지키고 있다.
"친구 만나지 않기"도 지키고 있는데... 사실 만나지 않는 게 아니라, 만날 친구가 없다.
하나씩 지켜가다 보면 나도 변하겠지.
그렇게 믿고 있다.
2. 공업용 재봉틀 구매
사실 퇴사 전부터 사업을 해보고 싶었다.
유튜브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시작한 것이 블로그 글쓰기와 인터넷 판매다.
블로그는 애드센스 승인 받고는 거의 안 썼고,
인터넷 판매는 위탁판매부터 시작하려 했지만,
남의 물건을 떼다 파는 것보다는 내가 직접 만들어 파는 게 낫겠다 싶어서
결국 공업용 재봉틀을 구매했다.
재봉틀 구매와 관련된 이야기는 따로 자세히 써보려고 한다.
앞으로
이렇게 나의 퇴사 후 생활이 시작됐다.
매일 쓰고 싶다는 마음은 있지만, 솔직히 잘 지켜질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이렇게라도 써서 남기다 보면 어느새 변화한 나를 마주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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