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문화센터 홈패션 첫 수업 후기
3월 11일, 이마트 문화센터 홈패션 수업을 처음 다녀왔다.
재봉틀로 뭔가 제대로 만들어보고 싶어서 등록한 수업이다.
문화센터 찾기부터 삽질
수업이 오전 10시라 9시 40분쯤 도착했다.
그런데 1층을 아무리 찾아봐도 문화센터가 안 보이더라.
결국 고객센터 가서 물어보니 푸드코트 KFC 옆이라고 알려줬다.
괜히 혼자 한 바퀴 돌고 고생했다.
첫 인사, 남자 수강생은 처음이라며
교실에 들어가니 선생님이 반갑게 맞아주셨다.
"춘천에서 남자 수강생은 처음이에요."
약간 놀라신 듯하면서도 편하게 대해주셔서 다행이었다.
본격 수업 시작
자리 잡고 앉으니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신입 수강생 3명이 모였는데, 우리에게 재봉틀 실끼우기, 직선 박기, 차 받침 만들기를 알려주셨다.
나는 집에 공업용 재봉틀이 있어서 만져본 적이 있던 터라, 실끼우기는 금방 익혔다.
직선 박기 연습을 하고 있는데, 선생님이 오셔서
"따로 배우신 적 있죠?"
라고 물으셨다.
나는 별생각 없이
"집에 공업용 재봉틀 있어요."
라고 답했더니, 선생님이
"근데 왜 가정용을 배우려고 해요?"
라고 되물으셨다.
순간 아차 싶어서
"일단 공업용 재봉틀을 샀는데 만들 줄 아는것이 없어서 신청했어요."
라고 설명했다.
그제야 선생님도 이해하시고, 공업용부터 샀다는 얘기에 놀라셨다.
중고로 30만 원에 샀다고 하니, 좋은 가격이라고 하셨다.
첫 작품 완성
마지막으로 컵 받침까지 만들고 첫 수업 마무리.
집에 와서도 공업용 재봉틀로 복습하고, 수업에 필요한 재료랑 부자재도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앞으로의 계획
첫 수업 치고는 잘 따라간 것 같다.
이왕 시작한 거 제대로 배워서 여러 가지 만들어볼 생각이다.
다음 수업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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