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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일기

조깅과 재봉틀, 꾸준함이 만드는 변화

by 엉클 베어 2025. 3. 21.

요즘 아침마다 조깅을 나가고 있다.
전에는 "늦었으니까 오늘은 쉬자"라며 미루곤 했지만,

이제는 눈을 뜨자마자 약을 먹고 몸을 푼 뒤 바로 나간다.

백수의 장점이라면 장점일까?

아침 9시쯤이면 산책로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가볍게 걷는 어르신들, 천천히 뛰는 사람들, 빠르게 달리는 사람들.

다들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운동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볍게 뛰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부럽다.
'와, 저 사람은 정말 날아다니는 것 같아.'
언젠가는 나도 저렇게 가볍게 뛸 수 있을까?

지금은 아직 몸이 무겁지만, 처음보다는 확실히 나아졌다.

물론 욕심이 날 때도 있다.
빠르게 달리는 사람들을 보며 ‘나도 저렇게 뛰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아직은 참는다.

천천히 달리고, 걷고, 다시 뛰기를 반복하다 보면

언젠가는 나도 가벼운 걸음이 될 거라고 믿는다.

그리고 변화는 조금씩 느껴진다.
예전에는 조금만 뛰어도 심장이 터질 듯 뛰었는데, 이제는 그나마 덜 힘들다. 체력이 늘고 있다는 증거겠지?

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된다.

‘너무 짧게 뛰고 오래 걸은 건 아닐까?’, ‘이렇게 해서 효과가 있을까?’

하는 조바심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내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
운동도, 그리고 요즘 열심히 배우는 재봉틀도 마찬가지다.

아직은 미숙하고 막막하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분명 나아질 것이다.

예전에 유튜브에서 본 말이 떠오른다.
"취미가 특기가 되고, 특기가 부캐가 되고, 결국 본캐가 된다."

조깅도, 재봉틀도 언젠가는 내 삶의 중요한 일부가 될 거라고 믿으며, 오늘도 꾸준히 달려본다. 🚀

 

 

그런데 요즘 평상시 처럼 밥을 먹는데 2시간마다 배가 고프다..